‘관망 심리 확산’ 코스피 거래대금 33개월만 최저

증권·금융 입력 2019-10-30 13:28:15 수정 2019-10-30 13:28:15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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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앵커]

10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4조3,000억원대로,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거래대금 감소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 등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월 코스피 거래대금이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3,083억원으로, 지난 2017년 1월(4조1,117억원)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거래대금 감소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결과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 등을 앞두고 확산된 관망 심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시장에 관망세가 퍼지면서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이 넘도록 2,100선을 돌파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뚜렷합니다. 

10월 들어 기관은 약 1조1,2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900억원·8,3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거래대금 회복과 박스권 탈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 심리 개선이 필요한 상황.

그러나 대외 변수가 어느 정도 해소되기까지는 이 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순 미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무역협상 결과 확인 이후 국내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때까지 코스피는 2,000∼2,100 사이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11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2,000~2,150이지만, 미중 무역분쟁 확전 개연성이 사라진다면 예상밴드를 상회하는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을 변수로 꼽았습니다. 


대외변수 해소 여부가 가시화될 11월 중순까지 코스피 관망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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