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증권업, 하반기 감익 불가피…체력은 상당히 향상”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증권업의 올해 하반기 감익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체력은 상당히 향상됐다는 평가다.
18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에 대해 “3분기 브로커리지, IB, 상품운용, 순이자마진 등 전 부문에 걸쳐 2분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4분기라고 실적이 더 좋아지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체력은 상당히 향상됐다. 과거 금리변동성이 높을 때, 특히 주로 금리가 상승할 때 상품운용수익에서 큰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3분기 -44% 하락에 그친 것은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 신용융자잔고가 8조원대까지 감소하면서 리테일 이자이익은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채무보증, 기업금융 등 IB관련 이자이익이 증가하면서 하락분을 상쇄했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2.6% 줄어든 5,995억원”이라며 “3분기 들어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예상했던 대로 상품운용수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3분기 IB수익 역시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IB수익 분기대비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3분기 증권업 IB수익은 1,6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3% 감소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이 60% 이상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견조한 추세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부동산금융수익이 강화되면서 IB수익이 전분기 대비 24.3% 상승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거래대금은 일평균 8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9.4% 하락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역시 거래대금 하락분만큼 감소했다. 해외주식 거래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으며 키움증권은 오히려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3분기 주식시장 점유율이 개인, 전체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브로커리지수익이 전분기 대비 3% 상승한 757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부문의 경우 창립이래 처음으로 30%를 상회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바이낸스 고팍스 인수 가시화…코인 거래소 판도 바뀌나
- “스타벅스 말고 올리브영”…상권의 ‘앵커’가 바뀌고 있다
- “벌점 42점 한 번에”…불성실공시법인 지정된 부실 상장사
- 하나금융, 5년간 100조 투입…금융 대전환 선봉에
- 10만전자·50만닉스 눈앞…투톱 시총 1000조 시대 여나
- 원자력 르네상스 온다…한화운용 원자력 ETF 수혜 전망
- [부고] 선창훈(한양증권 자본시장1부 상무)씨 부친상
- 코아스, 부실기업만 골라 출자? 수상한 투자 행보
- 케이쓰리아이, '재팬 IT 위크' 참가…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 대진첨단소재, 37년 경력 전문가 '김기범 신임 대표이사' 선임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LG이노텍 문혁수 대표, 카이스트 리더십 특강 성료
- 2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와 전국 기부릴레이 행렬
- 3바이낸스 고팍스 인수 가시화…코인 거래소 판도 바뀌나
- 4카톡은 SNS로, 스레드·X는 메시지로…경계가 사라진다
- 5내주 3439공급…"지방 위주 공급"
- 6'소비쿠폰 효과'에 취업자 31만2000명↑…청년·건설업은 부진
- 7"맛∙감성∙편의 잡았다"…간편식이 바꾸는 캠핑 밥상
- 8‘설렘 터지는’ 2025 쓱데이, 오는 30일 개막
- 9남원 하늘에 띄운 미래…남원국제드론제전 주말 열기 '최고조'
- 10김한종 장성군수 "가을의 절정, 황룡강 가을꽃축제 방문 환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