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소액 자동 저축 ‘저금통’ 출시
[앵커]
어릴 적 빨간 돼지저금통에 100원씩, 500원씩 모았던 기억이 있으시죠? 카카오뱅크가 ‘26주 적금’, ‘모임통장’에 이어 새로운 상품으로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했다고 하는데요. 저축을 하는 과정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밌어진다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 저금통’이 내 휴대폰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앱을 켜지 않아도 1원에서 999원까지, 1,000원 미만의 잔돈을 매일 자동으로 저금할 수 있고, 실제 저금통처럼 모인 돈을 꺼낼 때는 전액을 꺼내야 합니다.
오늘 밤 자정에 계좌 잔고가 5만7,950원이었다면, 다음날 오전 950원이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되는 방식입니다.
저축 한도는 최대 10만원이며 언제 출금하더라도 연 2%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또, 안이 안 보이는 실제 저금통처럼 저축된 금액을 그때 그때 확인할 수 없고, ‘아메리카노’부터 ‘영화관 팝콘 세트’, ‘제주도 항공권’ 등 제시되는 아이템으로 추측해볼 수만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활성화되는 ‘엿보기’ 기능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오늘(10일) ‘카카오뱅크 저금통’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축 이 어려웠던 이유에 착안해 저축 과정의 재미를 극대화한 상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성 / 카카오뱅크 저금통TF장
“기존 소액 저축 상품들이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저희는 과정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저축된 금액을 아이템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지점 등은 고객들에게 상품 자체를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측은 “기존 금융을 새롭게 해석하는 카카오뱅크의 전략이 그대로 이어진 결과”라며,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모으기 규칙’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저금통’이 그동안의 카카오뱅크 인기 상품 ‘26주 적금’과 ‘모임통장’의 뒤를 이어 세번째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5대 은행 부실채권 5조 육박…고금리 장기화 여파
- “따뜻한 겨울”…계절 특수 못 누리는 패딩·난방株
-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머니무브’ 어디로
- 신한은행, 주거위기청년 지원을 위한 상생공간 ‘청년, 공간’ 개소
- KB국민은행,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바다숲 2호 조성
- 産銀, Next 100 포럼 세미나…첨단 전략 산업 육성 논의
- 나스미디어, ‘구글 마케팅 플랫폼’ 리셀러 선정
- 제론셀베인, ‘PDRN KOL meeting’ 개최
- 헥토파이낸셜, 열매컴퍼니 STO 결제 솔루션 제공
- 세니젠, 박정웅 대표 자사주 추가 매입…"주주가치 제고"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김동연, 스페인 마드리드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 만나… 협력 논의
- 2잇단 화재에 파업 가능성까지..포스코, 대내외 리스크에 위기감 ‘고조’
- 3아라소프트, '카메룬 전자정부 역량 강화' 연수 진행
- 4“분양권 손피거래땐 양도가액에 합산”…세금폭탄 주의
- 5HD현대, 임원인사 실시…부사장 5명 등 29명 승진
- 6“원가율 오른다”…수익 못 보는 중견건설사 ‘한숨’
- 75대 은행 부실채권 5조 육박…고금리 장기화 여파
- 8“따뜻한 겨울”…계절 특수 못 누리는 패딩·난방株
- 9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머니무브’ 어디로
- 10GS리테일, ‘세대교체’…오너가 4세 허서홍 유력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