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시 독보적 LCC 1위....단기적 부담 요인은 상존”

증권·금융 입력 2019-12-19 08:55:41 수정 2019-12-19 08:55:4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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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삼성증권은 19일 제주항공에 대해 “이스타항공 인수 시 독보적인 1위 LCC 지위를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절감 및 관련 사업간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신주 발행이 필요하고, 이익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 부담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가는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구주 및 신주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공시했다. 경영권 취득을 위해 이스타홀딩스 외특수관계인 2인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497만1,000주(지분율 51.17%)를 695억원(주당 1만3,981원)에 매수할 예정이며 신주 인수 관련 계획은 미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오는 26일부터 실사에 나설 예정이며 주식매매계약 체결은 12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김영호 연구원은 “최근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39.6%를 960억원에 매각하길 희망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이번 695억원은(51.2% 지분) 상당히 할인된 가격 (약 44%)”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같은 B737-800기를 주력 기종으로 하고 있는 측면에서는 최근 분리매각 기대감이 일고 있는 에어부산 보다 더 나은 매물이라고 판단한다”며 “향후 제주항공의 크레딧 및 규모를 활용한 비용절감이 가능해져  지상 조업, 호텔 사업 등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영역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 2018년도 말 기준 이스타항공의 자본 총계가 253억원으로 부분 자본 잠식에 빠져 있는 상황이며, 2019년 업황 악화에 따로 추가 결손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본계약 체결 이후, 상세한 정보가 밝혀지는 대로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수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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