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발렌베리家 회장 회동…“협력방안 논의”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가 롤모델’로 알려진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의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을 만나 양·사간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발렌베리그룹 경영진은 한국무역협회와 스웨덴 무역 대표부 비즈니스 스웨덴이 공동 개최한 ‘한국-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전날 열린 서밋에서 마르쿠스 회장은 ‘디지털화가 지속 가능한 발전 협력’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가치사슬 상단의 글로벌 기업들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닮아 있어 양국 기업들이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한국과 스웨덴이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 혁신을 지속하려면 5G 기술을 국가 산업의 핵심축으로 삼아 디지털 이코노미의 패러다임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2년에는 방한한 발렌베리 SEB 회장 일행을 리움미술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한 바 있다. 또한, 발렌베리그룹은 삼성그룹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 이건희 회장은 2003년 스웨덴 출장 때 발렌베리가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발렌베리재단의 고(故) 페테르 발렌베리 이사장(마르쿠스 회장의 삼촌)과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 야콥 발렌베리 인베스터 회장 등과 만나 경영시스템과 강소국 성공 요인,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발렌베리 가문은 1856년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현 SEB)을 창업해 160여 년 동안 5대째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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