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재건축 추진 잰걸음…“신월시영 예비안전진단 통과”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로써 목동과 함께 양천구 일대 재건축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신월시영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4일 양천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1988년 4월 준공된 아파트로 최고 12층, 20개동 총 2,25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면적은 43~59㎡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양천구 관계자는 "단지는 준공 후 30여년이 경과돼 건물 내·외부, 각종 설비상태 등이 불량하고 노후됐다"면서 "교체·개선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주차난이 심각해 재난안전(화재) 사고 발생시 소방차 진입 등이 곤란해 주민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진단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 됐다"고 덧붙였다.
인근 목동에서는 이미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움직임이 활발한 모습이다.
지난 7월 정밀안전진단을 처음 신청한 6단지는 내년 1월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9단지는 지난달 21일 정밀검사를 시작했고, 5단지는 이달 7일 업체 입찰 공고를 낸 상황이다.
이외에도 4단지, 7단지, 8단지, 10단지. 12단지, 14단지 등은 정밀안전진단 실시를 위해 모금 중이다. 보통 정밀안전진단을 하려면 2억~3억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12·16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고 고강도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등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사들은 정밀안전진단 설명회를 열고 재건축 후 단지 미래 가치를 설명하면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해 지면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수천억원의 시공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첫걸음으로 안전진단 설명회부터 조합원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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