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항암제 시장... 케마스 등 국내외 제약사 성과 '주목'

경제·산업 입력 2020-01-02 09:15:19 수정 2020-01-02 09:15:19 이민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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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케마스]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항암제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국내외 제약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제약시장 조사업체 IMS 헬스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12000억달러( 1393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항암제는 지난 2018 995억 달러( 1155000억원)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가오는 2023년까지 항암제 시장은 연평균 6~9% 성장해 약 1500억 달러( 174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Pharma) 역시 지난해 항암치료제 시장 규모를 1230억 달러( 1467000억원)으로 추산했으며, 2024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미국의 머크&컴퍼니(Merck & Co., Inc.)는 미 매사추세츠주에 소재한 바이오 기업 아큘(ArQule) 2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아큘은 항암 및 희귀질환 치료제인 ‘ARQ531’‘ARQ092’를 개발중인 항암제약사다. 머크는 현재 2차 임상 단계에 있는 혈액암 치료제 ARQ531에 관심을 가지고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은 미국혈액학회(ASH 2019)에서 혈액암 치료용 항체 트룩시마의 임상 3상 장기 추적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번 임상시험은 여포성 림프종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각각 트룩시마와 리툭산을 투여해 진행했다. 40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트룩시마의 전체 생존율 및 무진행 생존율, 종양 진행 소요 기간이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져 3상 연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폐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임상명 BBT-176)의 환자 대상 임상 1/2상 착수를 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동시 제출했다. 임상 1/2상을 통해 BBT-176의 안전성·효능·내약성을 종합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항암제 신약개발업체 케마스는 유럽에서 우선적으로 임상을 진행한 후 미국과 중국 등 다국적 임상을 위해서 임상 비용과 시간 단축 등 효율성을 고려해 독일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독일 소재의 의약품 전문 제조 회사 및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에 진행 의뢰를 맡겨 임상 준비를 완료했으며 2020년 상반기에 임상 시험에 진입한다.

 

케마스에서 개발중인 신약 ‘CM7919’는 단독 치료 및 병용 치료가 가능한 항암제로서 전체 항암제시장을 대상으로 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대체 치료제가 없는 희귀의약품으로 임상을 추진하고 있어 임상시험 도중에라도 License out 추진 및 판매 허가를 득하여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케마스는 육산화사비소의 항암효능 및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미국과 중국 등 다양한 학회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어 성공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국내에서 개발된 항암제가 독일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만큼 국내외 제약사들의 관심이 기대되는 신약으로 제약사들이 항암제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수합병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러브콜을 하는 추세이다. 케마스도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결실이 주목된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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