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중동발 악재에 1% 하락 마감…2250선 후퇴

증권·금융 입력 2020-01-06 16:41:20 수정 2020-01-06 16:41:2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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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 가량 하락한 2250선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공세에 2% 넘게 급락해 660선이 붕괴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이란발 악재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하루 내내 투자심리가 짓눌렸다.


지난 4일 이란은 미국이 미사일 폭격을 단행한 이튿날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와 미국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에 미사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란 정부는 핵합의(JCPOA) 탈퇴를 언급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6일 전일 대비 21.39포인트(-0.98%) 내린 2,155.07에 종료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59억원과 9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20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3.42%), 의약품(-2.54%), 증권(-2.26%), 철강금속(-2.18%)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SK하이닉스(-0.21%), NAVER(-0.55%), 삼성바이오로직스(-2.37%), 현대모비스(-0.20%) 등 모두 내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9개였고 내린 종목은 783개였다. 보합은 27개 종목이다. 극동유화와 한국석유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14.62포인트(-2.18%) 급락한 655.3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0억원과 1,47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2,152억원을 순매수 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3.27%), 제약(-3.28%), 오락.문화(-3.20%), 종이·목재(-2.88%) 등의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2%), 에이치엘비(-2.03%), CJ ENM(-2.91%), 스튜디오드래곤(-2.62%)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24개였고 내린 종목은 1,078개였다. 보합은 47개 종목이다. 흥구석유와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일 증시 전망에 대해 “미국의 공습은 친이란 세력의 미군 기지 및 대사관 공격에 대한 대응적 성격이 짙다”며 “단기적으로 중동 지정학적 갈등 고조는 불가피하나 역사적으로 원유 수급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 긴장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이란 대립이 게임 체인저로 비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순환적 경기 반등 및 금융시장 환경 개선 기대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0.43%) 오른 117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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