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쇼크’ 여파에…작년 ‘코스닥 1조 클럽’ 위축

증권·금융 입력 2020-01-08 14:11:13 수정 2020-01-08 14:11:13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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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등의 ‘바이오 쇼크’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코스닥 시장 ‘1조 클럽’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우선주 포함) 194곳 가운데 26곳이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해보다 2곳 줄었다. 여기에 지난해 ‘코스닥 1조 클럽’에 신규 상장한 배터리소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 1곳을 제외하면 그 수는 3곳이 된다. 실제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시총이 2018년 말 10조6,000억원에서 지난해말 7조6,000억원으로 약 3조원 감소했다.


소위 ‘빌리언 달러 클럽’으로도 불리는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은 미국에서도 의미 있는 분류로 쓰이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닥 1조 클럽’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CJ ENM,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있다.


‘코스피 1조 클럽’ 역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홍콩 시위 격화 등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에 지난해 ‘코스피 1조 클럽’ 멤버는 총 168곳으로 3곳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1조 클럽 멤버가 된 현대차그룹 산하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롯데리츠, 온라인 가구 판매업체 지누스, 한화그룹 방산정보통신기술 기업 한화시스템 등 4곳이다.


실제 지난해 말 코스피는 2,197.67로 마감해 전년 말보다 7.67% 오르는 데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669.83으로 0.9% 내렸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미중 1차 무역 합의와 반도체 반등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해 1조 클럽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풀이된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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