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 “HDC현대산업개발, 유증 후 영업정상화 시간 필요”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3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확보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항공사가 연결 반영되면 실적의 변동성이 확대돼 영업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0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규모는 4,075억원이고 예정발행가액은 기준주가 2만3,450원의 15% 할인한 1만8,55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60%를 인수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현금 2조원”이라며 “이번 증자를 통해 현금을 조달하게 된다면 9,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고, 여기에 회사채 3,000억원 발행과 8,000억원의 은행 차입, 기존 보유 현금 5,000억원을 더하면 2조원의 현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현금 2조5,000억원으로 전환사채 5,000억원과 회사채 3,0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고, 나머지 1조6,000억원과 기존 보유 현금으로 금융차입금 1조4,000억원 상환이 가능하게 된다”며 “이렇게 된다면 부채비율은 300%까지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이라며 “아시나아항공은 지난 2018년부터 적자를 기록 중으로, 작년 3분기에도 누적 매출 5조3,000억원과 영업손실 -1,739억원, 당기순손실 -5,241억원을 기록했다”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향후 아시아나항공과 현대그룹사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기종 단순화로 시설투자(Capex)를 줄일 계획”이라면서도 “영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임종룡 회장, IR 서한으로 韓 경제 강점과 밸류업 의지 표명
- 일반환전 서비스 속도내는 증권가…환전 수수료 낮아질까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임종룡 회장, IR 서한으로 韓 경제 강점과 밸류업 의지 표명
- 2‘1조 클럽’ 한국맥도날드, 법인세 뭇매 맞자…역대 최대 기부금
- 3일반환전 서비스 속도내는 증권가…환전 수수료 낮아질까
- 4"인기 검증 IP 잡아라"…직접 드라마화 뛰어드는 웹툰 기업들
- 5새해 OTT 콘텐츠 경쟁 치열…“공중파 제휴·해외 수상작 출시”
- 62조 수주 잭팟 터트린 삼성바이오…“미래 먹거리는 ADC”
- 7통신3사, 멤버십 혜택 축소…VIP 기준은 상향
- 8코레일, '철도-항공' 연계 강화…"역·항공사 지속 추가"
- 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정부 합동추모식…우리가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 10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