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네트워크 망설계 기업 인수…5G 공략 속도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망설계 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를 인수하며 5G 사업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미국 5G·4G LTE(롱텀에볼루션)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업자와 케이블 방송사 등에 망설계·최적화·필드테스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사업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은 2018년 10월 네트워크 트래픽·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 이후 두 번째다.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 이후에도 현재 경영진이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대량의 필드데이터 기반 네트워크 검증분석 자동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실내외 기지국 최적 위치 선정, 무선신호 간섭원 추출, 기지국 셀(Cell) 설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50%에서 최대 90%까지 절감한다.
5G 상용화가 본격화하면서 이동통신에 쓰이는 주파수와 기지국이 다양해지고, 망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효율적인 망설계·최적화 기술이 5G 커버리지 확보의 핵심 역량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5G·LTE 기술력과 현지 서비스 역량을 극대화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포함해 북미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에 5G·4G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텔레월드 솔루션즈 셜빈 제라미 CEO는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로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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