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 공세에 2,050선 하회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중국발 ‘우한 폐렴’ 악재가 투자심리를 장중 내내 짓눌렀다. 이날 기관은 4,7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전일 대비 21.22포인트(-0.93%) 내린 2,246.13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5,68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6억원과 4,4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27%), 운수장비(1.39%), 운수창고(0.84%) 등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2.21%), 화학(-2.06%), 증권(-1.80%)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86%), 현대차(2.76%), 현대모비스(2.44%)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2.41%), SK하이닉스(-2.28%), NAVER(-1.61% 등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58개였고 내린 종목은 567개였다. 보합은 83개 종목이다.
코스닥 지수는 2.68포인트(-0.39%) 하락한 685.5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1,77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9억원과 1,12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1.45%), 통신서비스(0.68%), IT S/W(0.60%) 등이 오른 반면 기타서비스(-1.55%), 방송서비스(-1.44%), 인터넷(-1.00%) 순으로 내렸다. 펄어비스(5.46%)와 스튜디오드래곤(0.12%)가 상승한 반면 에이치엘비(-2.10%), CJ ENM(-1.82%), 케이엠더블유(-0.66%)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74개였고 내린 종목은 743개였다. 보합은 122개 종목이다. 바디텍메드와 진양제약, 삼보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0.15%) 내린 115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3일 “중국 정부의 대응의지와 국제 공조를 감안하면 2003년 사스(SARS) 사태의 재현 가능성은 높지않다”면서도 “중국 춘절을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심이 높아진 점은 악재”라고 전했다. 이어 “춘절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춘절 특수가 기대되던 중국 관련 소비주(면세점· 화장품·의류 등)의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여부가 중요하다”며 “과거 사스(SARS)사태로 재현되지 않는다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가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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