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우한 폐렴’ 전 세계 확산에 증시도 휘청

[앵커]
완만한 상승을 이어가던 시장이 암초를 만났습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의 전염 속도가 빨라지며 사망자 수 증가와 함께 미국에서도 환자가 나오며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30%캡룰 언급과 설 연휴를 앞둔 자금 인출 수요 역시 부담으로 작용하며 시장 변동성이 강화되는 모습이었는데,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0.2% 하락하며 2246.13p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은 0.41% 하락하며 685.57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개인이 6천729억원을 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4천25억원, 3천586억원을 매도하며 시장 하락을 주도했고, 코스닥 역시 개인이 3천898억원을 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486억원, 천184억원을 매도하며 시장 하락을 만들었습니다.
중국 우한시를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망자와 감염자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대륙까지 퍼졌다는 소식에 과거 ‘사스’, ‘메르스’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증시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관련주들의 상승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한폐렴’을 중심으로 백신, 마스크 등 다양한 테마주들이 생성되며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주는 모나리자, 웰크론 등 마스크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이 활발했습니다. 진원생명과학은 한 주간 50.8%의 상승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코스피200 지수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이른바 ‘30%캡룰’을 3월에 조기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 종목들이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실제 상당수의 ETF나 INDEX펀드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만큼,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한올바이오파마의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HL036)이 임상 3상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차 평가지표인 ICSS(객관적평가지표)와 ODS(주관적평가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공동 연구회사인 대웅제약, 그리고 임상을 앞두고 있는 종목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대로 다국적 제약사 6곳과 계약 소식을 전해온 나이벡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우한 폐렴’의 확진 환자수가 각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중국 춘절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시기를 보내는 만큼, 다음주는 폐렴 확진 정도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WHO의 우한 폐렴에 대한 비상사태 선포 여부가 현지시각으로 23일 결정되는 부분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다만, 실적 발표에 따른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이 있는 만큼 실적 장세를 고려한 대응 역시 유효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smileduck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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