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우한폐렴'에 중국 주재원 가족 귀국 조치

경제·산업 입력 2020-01-28 14:46:27 수정 2020-01-28 14:46:27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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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현대자동차]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 체류 중인 주재원 가족을 오는 29일까지 귀국시킨다.

28일 현대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최고경영진은 중국 주재원 가족을 29일 자정까지 모두 한국으로 철수시키기로 하고 관련 지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중국에 체류 중인 현대·기아차 주재원 가족들은 긴급 귀국하고, 긴급 귀국에 따른 항공·숙박비를 제공키로 했다.

현대·기아차 중국 주재원들은 다음달 7일까지 주재지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을 방문 중인 주재원은 감염 가능성을 대비해 한국 내 자택에서 같은 기간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연휴 전에는 전 법인과 해외사업장에 우한폐렴 확산에 주의하라는 공문과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전달했다. 귀국 예정인 주재원 가족에게도 마스크 착용, 비행기 창가 좌석 착석, 택시 등 대중 노출이 적은 교통수단 활용 등 상세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우한 폐렴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재택근무 기간 연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국 내 바이러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는 주재원 긴급 철수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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