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이익 '뚝'…정유사 깊어진 한숨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국내 정유사들이 지난해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석유·화학산업의 전반적인 침체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은 31일 오전 2019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2% 감소한 24조3,942억원을, 영업이익은 29.8% 줄어든 4천4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5%에서 1.8%로 떨어졌다.
에쓰오일이 이같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정유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정유사업부문은 25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5.6% 감소한 19조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1.4달러, 2분기에는 1.0달러, 3분기 3.9달러, 4분기 0.2달러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업 환경 악화 여파로 40% 가까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693억원으로 전년보다 39.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조8,765억원으로 8.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658억원으로 96.1%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에 대해 "주요 제품의 마진 하락에 따라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석유·화학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총 1조2,6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점에 대해선 화학·윤활유 사업 등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뒷받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석유사업의 경우 매출액 35조8,167억원, 영업이익 4503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9조5,425억원, 영업이익 7057억원이었고, 윤활유사업은 매출액 2조8,778억원, 영업이익 2,939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액 6,687억원, 영업이익 1,961억원을 거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딥체인지를 강력하게 실천해 회사의 사업구조, 재무구조 등 체질이 강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강해진 체질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어려움을 새로운 성장의 마중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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