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회복…여전한 외인 엑소더스

[앵커]
어제(24일) 3.87% 급락하며 2,080선마저 내줬던 코스피가 오늘은 반등에 성공하며 2,1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전일 4%대 급락을 기록했던 코스닥 역시 오늘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를 고려할 때 오늘 시장 반등은 ‘불안한 반등’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늘 시황을 이소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오늘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2,103.61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역시 2.76% 상승한 656.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까지만 해도 현지시간 24일 급락한 채 마감한 뉴욕 다우지수의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는 오늘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전일 급락한 시장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반대 매수가 행해지며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하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강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과거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 때의 규모를 넘어섰다”며 “2008년 이후 상위 0.1%에 해당할 정도로 기록적인 외국인 순매도 규모”라고 평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인해 지수가 하락한 이후 전 고점을 회복하기까지 평균적으로 55영업일 가량이 소요됐다”며 “시장 반등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기관보다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금일 시장 반등은 외국인의 순매도세를 고려할 때 불안한 반등”이라며 계속되는 외국인 순매도에 주목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은 2조 5,000억원 가량.
확진자 증가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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