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 집 사자”…식지 않는 주택 매수 열기

경제·산업 입력 2020-03-04 12:29:26 수정 2020-03-04 12:29:2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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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앵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등 집값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규제에 나서고 있지만 주택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열기는 꾸준한 모습입니다. 모델하우스를 보지 않고 청약에 나서거나, 용인·수원 등 집값이 오르는 곳을 중심으로 매수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첫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

이 단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모델하우스를 열지 않고 SNS와 온라인에 단지를 공개했습니다.

수요자들은 모델하우스를 체험하지 못했지만 1순위 132가구 모집에 2만5,000여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청약경쟁률 193대 1. 전용 59㎡ 분양가는 5억3,000만원 선으로 인근 단지 시세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1순위 청약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이 단지도 모델하우스를 열지 않았지만 426가구 모집에 4만4,000여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청약률 104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습니다.


[싱크] 신정섭 팀장 /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집이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당첨되기 어려워요. 거의 대부분은 실수요자로 봐야될 것 같고요. 아직 대출규제가 실수요자에게는 관대하다 보니까 마침 시세보다 분양가가 확실하게 싸니까 더 늦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


청약시장 열기는 매매시장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직방이 4,9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택수요자 10명 중 7명가량은 ‘올해 집을 사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2·20대책 발표 후 하반기에 집을 사겠다는 응답자가 대책 발표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싱크]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2·20대책의 조정지역을 확대하고 조정지역의 여신규제를 강화하는 대책들이 발표되면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가격 급등 움직임들이 다소 숨을 고르는 편입니다.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상반기 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면서 하반기 정도로 내 집 마련 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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