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 3社 ‘희비’…롯데·포스코 ‘고전’ 에코프로 ‘선방’
경제·산업
입력 2025-08-06 18:06:16
수정 2025-08-06 18:06:16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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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전지 소재사들이 2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포스코퓨처엠은 고전한 모습을 보였고, 에코프로비엠은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냈는데요. 하반기에는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수요 대응 전략이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늘(6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2049억 원, 영업손실 31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다만 1분기(영업손실 460억 원)보다는 손실폭이 줄었습니다.
[싱크] 김연섭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컨퍼런스 콜)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판매량과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으며, (ESS, 모바일 등) 애플리케이션 다변화와 하이엔드 고부가 제품 확대 판매 및 신규 고객사 공급 등을 통해 하반기 후반으로 갈수록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
롯데는 실적 반등을 위해 고강도·고연신 성능의 프리미엄 동박 브랜드 ‘하이스텝(HiSTEP)’을 새롭게 론칭하고, 모바일 및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객사 요청으로 구리에 부과되는 미국 50% 고율 관세에 대응해 현지 공장 설립도 다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7797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배 급증했습니다.
실적 선방의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 투자가 성과를 냈고, ESS 및 전기차용 양극재 출하 증가도 힘을 보탰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반기 고전압 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LFP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매출 6609억 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줄며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25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기초소재 부문에서 263억 원의 이익을 내며 일부 실적을 방어했습니다.
포스코는 광양 전구체 공장 가동과, 미국의 중국산 흑연 반덤핑 예비 판정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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