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케이뱅크, 금융위가 도울 수 있으면"…"특혜 위한 것 아냐" 지적도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케이뱅크의 증자를 도와줄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은성수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결과 관련, 케이뱅크 정상화와 인터넷은행 활성화 문제 해결 방법을 묻는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벼랑 끝에 몰려있다. 인터넷은행법 개정안 통과가 무산돼 사실상 KT가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없게 되면서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 대안 마련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저도 본회의 결과를 보고 당황스럽기도 했고 케이뱅크도 당황스러울 것 같다"며 "케이뱅크는 주주들이 증자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은 위원장은 "언제 증자를 하든 예금자를 생각하면 충분한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쪽이든 금융위가 도와줄 수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행법 체계 내에서 증자할 가능성이 있으면 검토해볼 용의가 있다는 것이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모든 지주가 똑같은 비율로 올리면 현행법 체제에선 가능하지만 다른 주주가 동의해야 해서 안 됐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케이뱅크가 주주들을 설득해보겠다고 했다는 것으로 들었다"며 "주주들 동의하에 같이 올릴 것인지 아니면 기다릴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터넷은행법 개정은 케이뱅크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인터넷은행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데 케이뱅크를 언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고 은 위원장은 "명심하겠다"고 답했다. /binia9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