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주요 교역국에 “韓 기업인 입국금지 철회” 긴급서한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허창수 회장이 12일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주요 교역국에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직 한국발 입국금지 조치가 취하지 않은 주요국에는 관련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발송 대상은 지난해 한국의 총교역액 중 교역 비중 1% 이상 국가이며 수신인은 해당 국가의 외교부·법무부 장관이다. 현재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국, 일본, 베트남, 홍콩 등 15개국에는 철회 요청 서한을 보냈고, 아직 관련 조치가 없는 미국, 독일, 캐나다 등 3개국에는 자유로운 입국을 계속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전경련이 이처럼 주요 교역국에 긴급 서한을 발송한 것은 지난 11일 현재 코로나19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제한) 국가가 119개로 확대됨에 따라 무역 및 해외비즈니스 활동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인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0.4% 감소하고 중국 수출은 9.2% 줄어드는 등 어려운 여건이라면서 특히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해외생산 거점국으로 입국이 제한되면서 경영 애로가 매우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헀다.
전경련은 서한에서 한국은 매일 1만명 이상을 검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검진능력을 갖춰 이를 해외 의료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으며 해외 출국자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투명한 정보 공개로 코로나19 공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즈니스 목적의 입국은 일반 여행·방문 목적 입국과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제계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해 경제인들의 원활한 이동을 촉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기업인에 대해서는 검사 후 ‘코로나19 무감염 증명서’를 발급해 해당국 입국금지(제한)에 대한 예외인정을 요청할 예정인 만큼 철저한 방역과 준비를 전제로 입국제한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에서는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한국의 검진·방역능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서한을 통해 오해를 해소하고 기업인 입국제한이 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LIG,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 썸머비치' 참여
- [위클리 비즈] 쿠팡플레이 주최 토트넘 내한전...손흥민 마지막 경기?
- SK하이닉스, 메모리서 삼성 '추월'…노사 갈등은 '고심'
- 내수 침체 속 ‘K-브랜드’ 수출 선방…관세 변수는 ‘빨간불’
- 車 부품 15% 관세에…국내 영세업체 ‘한숨’
- 서울경제 65주년…정·재계 "대한민국에 혜안 제시를"
- 한미 협상 견인 '마스가 펀드'…K조선 美 진출 '청신호'
- '서울라이트 DDP 여름' 개막…빛으로 수놓는 시간의 결
- 유한양행,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에 위생·생활용품 기부
- 녹십자, 분기 매출 5000억원 첫 돌파…역대 최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작은도서관' 이전…주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2최훈식 장수군수, 폭염 대비 축산농가 현장 점검
- 3고창군, 인천공항행 시외버스 하루 5회 '증편 운행'
- 4김천시, ‘2025 김천김밥축제’ 참여업체 공개 모집
- 5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연구원과 고준위 방폐물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
- 6경주시-포스코-경북도, SMR 1호기 경주유치 협약 및 원전활용 협력키로
- 7김천시, 하반기 민생경제 회복 앞당긴다
- 8영천시, 주요관광지 등 QR코드 부착으로 관광객 편의 강화
- 9이강덕 포항시장 “포항 미래 성장 이끌 핵심 현안 사업 추진에 만전 기해야"
- 10용인 기흥구 초대형 데이터센터건립...시민은 우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