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야심작' 상장클래스, 초기 성적 부진

금융·증권 입력 2025-11-14 18:25:17 수정 2025-11-14 18:25:17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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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야심작’ 상장클래스, 초기 성적 부진
[앵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침체된 공모펀드 시장을 살리기 위한 공약으로 내놓은 직상장 제도, 상장클래스(X클래스)가 기대와 달리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장 보름이 지났지만 한 자리수에 불과한 거래량을 보이는 등 초기 성적이 부진합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펀드 활성화 대책’ 중 하나인 공모펀드 직상장이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월 말 상장된 공모펀드는 대신 KOSPI200인덱스 X클래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X클래스로 단 2개. 

직상장으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매우 저조합니다.
대신 KOSPI200인덱스 X클래스는 상장 후 14거래일간 일일 거래량 2만 건을 넘지 못했습니다. 상장 둘째날 거래량은18건으로, 이날 거래대금은 20만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투자처가 유사한 ETF, TIGER 코리아밸류업의 거래규모와 대조적입니다. 해당 ETF는 같은 기간 거래량 12만건, 거래대금 20억원 이상을 유지했고, 순자산총액은 107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X클래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상장 이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14거래일 중 거래량이 한 자리수인 날이 4거래일에 달합니다. 13일에는 전체 거래량 2건, 거래대금은 1만992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ETF에 자금이 몰리면서 침체된 공모 펀드를 살린다는 취지로 나온 X클래스가 정작 투자자에겐 외면 받는 모습입니다.
운용업계에서는 X클래스 참여 유인이 부족하단 입장입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가 상장에서 제외되는 등 투자처가 제한적이고, ETF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없는데다가, 최소 설정액 500억원도 부담이란 겁니다.

[싱크] 운용업계 관계자
(여자목소리 음성변조) (00:47~00:58) “ETF쪽에서 안 나왔던 펀드들이 있으면 시도하면 좋겠지만 웬만한 테마 ETF는 다 있는 거고…”
(02:44~02:47) “설정액이 500억원이면 솔직히 중소형사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

X클래스가 운용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선 ETF와 차별화되는 X클래스만의 강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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