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인문학회에서 읽고] 용기가 필요한 어른들의 책
우리는 살아가며 위협, 도전, 난관, 고통 등에 위축되지 않고 극복해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여러분은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도 내가 해야 될 것을 포기하지 않고 계신가요?
지금부터 어른이들을 위한 책 속에 담긴 용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결국 못하고 끝난 일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잘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이게 정말 사과일까?」,「벗지 말걸 그랬어」등 상상력이 기발한 요시타케 신스케는 2019년에 출간된「있으려나 서점」이 국내에서 20만부 이상 팔리기도 한 인기 작가입니다. 한 권의 책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의 테마를 정한다네요. 그런 그도 못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멋 부리는 것, 볼링, 헌혈, 자발적인 행동, 천천히 먹기, 얼굴과 이름 기억, 책상다리, 구멍 난 양말 버리기, 관심 없는 척, 사 놓은 책 읽기, 요리, 긍정적인 생각을 못한다고 하네요. 사소한 것부터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는 일까지 다양합니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애쓰고 있는 시대에 모든 것을 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부족한 점을 스스로 수용할 수 있는 것도 용기가 아닐까요. 여러분이 아직까지 못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 마법사가 된 토끼 (글 삼형제, 그림 이준선)
이야기하는 용기는 가장 두렵고 무서운 것을 직면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이 두렵고 무서울 때 똑바로 쳐다보며 맞선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까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나의 용기가 진가를 발휘하며 빛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다케)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남에게 미움을 받아라"가 아닙니다.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에 대한 해답으로 '인정욕구‘를 버리고, '과제’를 분리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생각해보면 우리는 타인의 기대와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 쓰며 살고 있습니다. 또 ‘사랑’과 ‘관심’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타인의 과제에 개입합니다. 반대로 나의 과제에 개입을 받기도 하지요. 그것이 결국 우리가 원하는 삶일까요?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핵심은 나의 ‘선택’과 그것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에 있습니다. 화를 내는 것은 나의 ‘선택’, 생활양식을 바꾸는 것도 나의 ‘선택’,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바꾸는 것도 나의 ‘선택’입니다.
행복을 원한다면 내가 행복해지기를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타인의 기대를 충족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때문입니다. 이러한 욕구는 타인의 기대에 따라 나의 인생이 아닌 타인의 인생을 살게 합니다. '나'다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이러니하게 들리는지 모르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는 것은 지금 내가 충분히 나답게,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 용기 (버나드 와버 글/그림)
작가는 그림책 제목에 걸맞게 여러 가지 모습의 용기를 보여줍니다. 굉장한 용기도 있지만 귀여운 용기도 있지요. 헤어질 때 ‘잘 가’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용기라고 속삭입니다. 무엇보다 책에 소개된 작가에 대한 이력이 인상깊은데요. 일찍이 그림의 재능을 인정받았으면서도 미술을 직업으로 선택하기를 망설였다고 합니다. 작가로 데뷔하기까지 그에게도 용기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망설이는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작가의 간절함이 유쾌하게 그려진 책입니다.
▲ 프라다 칼로 나는 살아 있어요 (유이 모랄레스 그/그림)
프리다 칼로는 교통사고 후유증과 남편 디에고 리베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예술로 극복한 멕시코 여성화가입니다. 자화상을 통해 아픔을 그린 그녀는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를 가진 인물입니다. ‘나는 살아 있어요’는 프리다 칼로의 예술 세계를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하여,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작품인 그림책입니다. 특히 그녀의 살아 있는 깊은 눈을 잘 나타낸 것 같습니다. ‘나는 살아 있어요’를 읽으며 언제 살아 있음을 느끼는지 나를 마주해 보면 어떨까요?
강점인문학연구회 제공
본 회는 2018년부터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독서캠페인을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인문학 연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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