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동생 신동빈 등 롯데 경영진에 1000억원대 손배소 청구

경제·산업 입력 2025-07-05 15:01:08 수정 2025-07-05 15:01:08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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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일본 법원에 제기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전날 도쿄지방재판소에 제출한 소장에서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19년 한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회사 신용도가 하락하고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경영진이 이 사안에 대한 대응을 게을리했다며 약 140억엔(약 1천322억원)을 회사에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주주대표소송은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고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제기하는 소송이다.

신 전 부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책임 소재를 밝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홀딩스 측은 "소장이 도착하지 않아 언급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해당 안건이 표결에서 부결돼 실패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본인 이사 선임 △범죄 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지분 1.77%를 보유하고 있다. 또 그가 대표로 있는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지분 28.1%를 갖고 있다. 이에 그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11년동안 매년 롯데홀딩스주총에서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하면서 복귀를 노렸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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