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코로나19 고통 분담 앞장…수수료 인하·긴급 지원

경제·산업 입력 2020-03-18 15:30:45 수정 2020-03-18 15:30:45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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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유통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와 가맹점들의 고통 분담에 나섰다. 매장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해주거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중소 식음료 매장의 수수료를 3월과 4월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같은기간 롯데자산개발은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임대료 납부를 유예한다. 편의점 CU와 GS25는 경영주와 중소협력사를 위해 각각 60억원, 20억원의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현대아울렛 식품관에 입점해 있는 델리·베이커리 등 식음료 매장의 수수료를 3월과 4월 기존 수수료 대비 3~5% 포인트 인하한다.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716곳이 대상이다. 3월과 4월 적자가 예상되는 326개 식음료 매장에 대해선 수수료를 5%포인트, 적자 상황이 아닌 나머지 390개 식음료 매장은 수수료를 3% 포인트 낮춰준다. 또한 식당가에 입점한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279곳을 대상으로 3월과 4월, 두 달간 관리비를 50% 감면해준다.


롯데자산개발도 롯데월드몰, 롯데몰 등에 입점한 760여개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한다. 이후 각각 7, 8월부터 3개월씩 분할 납부 할 수 있도록 해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최대한 지원한다. 파트너사에 대한 결제대금도 분할 선지급한다. 기존에 매월 120일에 지급하고 있던 것을 매월 25일과 20일로 분할해 15일치 결제대금을 선지급함으로써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한다.  


편의점사들도 가맹점주의 고통 분담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달 코로나19와 관련해 가맹점 및 중소협력사를 위한 긴급 지원책을 내놓은 CU는 현재까지 약 60억원의 규모의 지원을 실행했다. 가맹점주들의 생활안정 자금으로 마련된 CU 상생협력펀드의 이용 건수의 경우 전년비 무려 6배 높은 수준으로 현재까지 총 30억원 가량의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중소협력사의 경영 지원을 위한 상품 거래 및 물류 정산대금 조기 지급도 지금까지 총 18개 업체가 요청했으며 약 20억원을 앞당겨 집행했다.

 

GS25도 지난 2월에 발표한 특별 지원프로그램에 이어 이달 16일부터 전국 경영주를 위한 ‘특별 추가예산’을 편성했다GS25는 코로나19의 종식까지 월 20억 규모의 특별 긴급지원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점포운영지원과 금융지원, 영업활성화 지원, 피해지원이 주요 골자다. 특히 전국 경영주를 대상으로 신선식품 폐기지원금 추가 30% 확대와 정산금 50% 최대 12일 조기지급, 상생대출 금리 0.7% 우대, 점포 영업활성화 위한 생활필수품·신선식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전방위적인 지원안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앞으로도 가맹점,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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