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은행 자본비율 0.16%p↓…케이뱅크 '경고등'
[자료=금감원]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지난해 말 은행의 자본 비율이 1년 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이뱅크는 일 년 새 5% 넘게 하락하는 등 경고등이 켜졌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25%로 전년에 비해 0.16%포인트 떨어졌다. 기본자본 비율(13.20%)과 보통주 자본 비율(12.54%) 역시 각각 0.05%포인트, 0.1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5.3%)이 자본 증가율(총자본 기준 4.2%)을 소폭 웃돌아 자본 비율이 떨어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15.91%)·우리(15.38%)·하나(16.12%)·국민(15.85%)·농협(15.19%) 등 대형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16%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5.65%포인트 하락한 10.88%로 가장 낮았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총자본비율 10.5%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을 각각 권고하고 있다.
금감원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자본 비율이 올해부터는 3%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자본 건전성 규정인 바젤Ⅰ 대신 바젤Ⅲ를 적용받으면 개인신용대출의 위험 가중치 적용률이 100%에서 75%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은행 지주회사의 지난해 말 총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73%포인트 하락한 13.54%였다. 기본자본비율(12.10%), 보통주자본비율(11.10%)은 각각 0.83%포인트, 1.19%포인트 낮아졌다.
지주사들의 위험가중자산 증가율(9.9%)이 자본증가율(총자본 6.3%)을 상회한 게 영향을 줬다.
KB(14.48%)ㆍ하나(13.95%)ㆍ신한(13.90%)ㆍ농협(14.01%) 등 대형 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13∼14%대로 안정적이었다. 우리(11.89%)ㆍDGB(12.32%)ㆍBNK(12.95%)금융지주는 총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돼 은행의 손실흡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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