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소비심리…편의점·백화점株 ‘활짝’

금융·증권 입력 2025-07-19 08:00:10 수정 2025-07-19 08:00:1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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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지수, 4년 만 긍정적 전망
증시 상승세·소비쿠폰·금리 인하 기대감·여름 휴가철 효과 맞물려
소비쿠폰 사용처·여름철 휴가 유동인구 증가 기대감에 편의점주 오름세
'부의 효과' 발생…프리미엄 상품군 판매 증가 예상에 백화점주 '강세'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국내 소매유통 산업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편의점·백화점주에 투심이 몰리고 있다. 소매유통업 경기지수는 4년 만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 “3분기 소매유통업 개선될 것”…4년 만 긍정적 전망

3분기 소매유통업에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상의가 지난 13일 밝힌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지수(RBSI)는 102다.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지난 분기 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기업들이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건 2021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월 들어선 새 정부의 경기 진작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날 거란 기대도 한몫했다. 대한상의는 “주식시장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감, 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 진작책이 여름 휴가철과 시너지를 낼 거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편의점주 오름세 이어가…BGF리테일 한달 간 18% 상승

업태별로는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온도가 달랐다. 편의점의 RBSI는 108, 대형마트의 RBSI는 89를 기록했다. 희비를 가른 것은 소비쿠폰이다. 편의점은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 소비쿠폰 활용처로써 소비자 유인이 커졌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동 인구의 음료와 간편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해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에 소비자를 뺏길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배경 속에 편의점주들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 편의점 CU를 보유한 BGF리테일은 3분기를 한달 앞둔 6월부터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6월부터 현재까지 주가 상승률은 18%에 이른다. 지난 2일 52주 신고가 12만9800원을 찍기도 했다. GS25를 보유한 GS리테일도 5월 말부터 주가가 오름세다. 5월 말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28% 뛰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형마트주인 이마트의 경우 7월 초 상승 흐름을 탔지만, 7월 중순 들어 주가가 꺾이고 있다. 이마트는 7월 1일 하루 동안 11% 넘게 오르며 9만5000원선에 안착했다. 이후 7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9일 52주 최고가 10만18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타며 18일 종가 기준 9만5400원까지 떨어졌다.

◇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 증가 예상…백화점주 '好好'

백화점도 3분기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의 3분기 RBSI는 100을 기록했다. 새 정부의 자본시장 밸류업 기조에 주식시장이 반등해 부의 효과가 발생했고, 명품과 고가 패션, 주얼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백화점 주에 반영됐다. 신세계 백화점을 보유한 신세계는 4월부터 가파르게 우상향하고 있다. 4월부터 현재까지 23%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4일 52주 고가 19만9300원을 기록하며 20만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산타 랠리를 탄 뒤 현재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부터 7개월간 주가가 약 75% 가량 올랐다. 지난 4일에는 52주 신고가 8만3300원을 기록하며 8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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