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유산 ‘세운 철공소 골목’ 사라진다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앵커]
서울시가 2017년 세운3구역
철공소 골목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지역을 둘러보는 ‘을지유람’이라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중인데요. 서울시가 보존가치가 있다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한 조선 후기 도시 모습이
머지않아 철거되고, 투어 프로그램도 사라진다고 합니다. 지혜진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시가 도시재생 계획을 내놓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중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이 일대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을지유람’이라는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7년 세운3구역
철공소 골목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의 개발 방침을 보전·재생으로 선회하는 만큼 일부
지역의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운3구역 대부분은 철거를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3구역 일대 대부분이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인가 신청이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세운3구역 가운데 1·4·5구역은
이미 철거를 완료하고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은 정작 지켜야 할 미래유산은 못 지켰다며 서울시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미래유산으로 지정한 곳을 스스로 철거하는 자가당착의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난 2011년 서울시가
수행한 연구에서 조선 후기 도시조직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곳으로도 꼽혔다고 합니다.
이 지역 철거로 을지유람 투어 프로그램은 코스를 변경한 상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을지유람은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싱크] 중구청 관계자
“1월달부터는 이제 혹한기여서 쉬고 있다가 원래 3월부터 다시 정상운영해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재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철거되기 전까지는 계속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을지유람은 세운3구역 개발과 함께 사라질 전망입니다. 투어 코스의 상당 부분이 3구역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heyjin@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중진공, 경남 우주항공 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이끈다
- 셀트리온, 일라이릴리 美 공장 인수…“관세 리스크 해소”
- 한화 김동선, 고급 리조트 승부수…‘안토’ 브랜드 첫 선
- 카톡에 챗GPT ‘쏙’…정신아 “일상 AI 플랫폼 도약”
- “아이폰17 팬심 통했다”…LGD, 3년 만 적자탈출 하나
- 한온시스템 1兆 증자에…한국타이어 “5000억 부담”
- “디에이치도 써밋도 래미안 못 넘었다”…하이엔드 가치 뚝?
- 중기중앙회, '202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
- KT&G, 주당배당금 6000원 상향…美 '니코틴 파우치' 협력
- 싱가포르 씨푸드 레스토랑 ‘점보씨푸드’, 여의도 IFC몰서 확장 전략 발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수성아트피아, 10월 마티네 콘서트 기타리스트 박규희 리사이틀 개최
- 2수성아트피아, 쥬크박스 뮤지컬 '노민호와 주리애' 무대 올린다
- 3대구한의대 메디푸드HMR산업학과, 제3회 안동전통주 칵테일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부문 전원 입상
- 4계명문화대, ‘2025 총장배 제과 경연대회’ 성료
- 5영남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SW 실무 교육성과 ‘눈길’
- 6경산교육지원청, 경산Wee센터 선도위원회 특별교육 진행
- 7대구시 3개 공사·공단, 청년 정책 발굴 프로그램 출범
- 8대구교통공사, 안전한 ‘시니어 안전지킴이’ 일터 만든다
- 9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적극행정 역량 강화 위한 쌍방향 소통 온라인 교육 실시
- 10대구행복진흥원, 여성친화도시 확대 위한 전략 포럼 개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