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시진핑 방한·카지노 복합리조트 기대감에 기관투자자 ‘러브콜’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롯데관광개발의 숙원사업인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오픈을 앞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관련 기대감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19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준공(공정율 96%)을 앞두고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도 중심지역인 노형동에 높이 169m에 38층(연면적 30만3,737㎡) 규모이며, 외국인 카지노(카지노 면적 1만5,510㎡)를 갖춘 복합리조트다.
롯데관광개발은 서귀포에서 인수한 카지노 영업장을 드림타워준공에 맞춰 확장 이전을 위해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카지노를 신설하거나 확장, 이전할 때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조사하는 것으로 제주에서 처음 시행되는 제도다.
이 가운데 최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의지를 밝혀 카지노 산업 활성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 주석에 방한에 맞춰 한한령 제재 조치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싱 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이미 문재인 대통령의 방한 요청을 수용했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최근 한달 동안 기관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이러한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롯데관광개발의 지분 약 61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65억원 규모다. 이중 연기금은 52억원 넘게 사들이며 롯데관광개발 지분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주요 기관투자자에는 KB자산운용(지분율 9.93%), 타임폴리오자산운용(8.56%), 국민연금(6.35%)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의 오픈이 임박하면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건축물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기존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를 지난 2018년 149억원에 인수하고, 기존 영업장을 제주 드림타워로 4배 확장 이전을 추진했다. ‘제주 드림타워’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Table 152대·슬롯머신 345대)가 운영될 예정이며, 그랜드 하얏트 브랜드의 총 1,600객실과 부대시설(쇼핑몰·F&B·수영장 등)을 갖추게 된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이 개발 중인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공항 및 제주시 소재 면세점(롯데·신라)에 인접하고 주변에 숙박시설(호텔 약 5천여실)이 풍부하다”며 “제주도는 중국인에게 No Visa 지역이라 중국인 VIP와 Mass고객 유치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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