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엠게임·드래곤플라이’ 자사주 매입 나서…주가 방어 차원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주가가 급락한 게임업계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방어에 나섰다.
컴투스는 삼성증권과 신탁 계약을 체결해 9월23일까지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컴투스는 "자사의 주가가 현재 시장 상황 등의 이슈 기업가치에 비해 괴리가 크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컴투스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8.37%내린 7만1,200원에 마감했지만 자사주 매입을 밝힌 다음날인 24일 전날 보다 5,500원 오른 7만6,700원에 마감했다. 자사주 매입 결정 이후 하루만에 약 8% 오른것이다.
엠게임은 DB금융투자와 신탁 계약을 체결해 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엠게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려운 증시 상황에서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엠게임은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2,215원으로 마감했지만 자사주 매입을 밝힌 후 24일에는 전날보다 약 205원 오른 2,420원으로 마감했다. 하루만에 약 9%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드래곤플라이는 다른 회사보다 더 발빠르게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공동 대표이사는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10,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매입한 10,000주로 박인찬 대표이사는 지난 10일부터 총 40,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500만원 수준이다. 박인찬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로 드래곤플라이의 주식 가치가 훼손 됐다"며 "주주가치 및 신뢰 향상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책임경영과 함께 2020년 출시 예정인 신작들에 전사적인 역량을 강화하여 확실한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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