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사 순이익 5.3%↓…카드이용액 ‘역대 최고’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6,46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3%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내놓은 ‘8개 전업카드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8개사 당기순이익은 1조6,463억원으로 전년(1조7,388억원) 대비 5.3%(925억원) 줄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2,398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할부수수료 수익(3,044억원), 카드론 수익(1,460억원) 등 증가해 총수익은 1.6%(3,887억원) 증가했다. 대손 비용(1,913억원), 자금 조달 비용(1,75억원), 마케팅 비용(5천83억원) 증가 등으로 총비용도 4,812억원 늘었다.
지난해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1조2,9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3억원(6.1%) 줄었다. 금감원이 적용하는 감독규정에 따라 IFRS보다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은 1.43%로 전년 말(1.48%) 대비 0.05%p 줄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69%를 기록해 전년 말(0.72%) 대비 소폭 하락했다. 카드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2.44%) 대비 0.15%p 개선된 2.29%를 보였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3%로 0.6%포인트 하락했고, 레버리지비율은 4.8배로 1년 전과 같았다. 금감원은 카드사에 조정자기자본비율은 8% 이상, 레버리지비율은 6배 이내로 관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5.3% 감소해 수익성이 약화했다”며 “연체율이 개선되고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74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조1,000억원 늘었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신용카드(701조원)와 체크카드(173조7,000억원) 이용액이 전년보다 각각 37조원, 5조1,000억원 늘었다.
카드 대출 이용액은 105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1년(106조9,000억원) 이후 최대 금액이다. 카드론 이용액(46조1,000억원)은 3조원 늘었지만, 현금서비스 이용액(59조1,000억원)은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위축 등으로 건전성 및 수익성 약화 등 잠재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유동성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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