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폰지업체에 먼저 “추가투자하고 싶다”…‘글로벌호구’된 신한금투·라임
신한금투·라임측, IIG에 7,000만불 투자뒤 “새 펀드 만들어달라” 제안
신한금투·라임측 투자제안 당시 IIG는 부실채권 판매로 송사 중
신한금투 “TRS 투자라 우린 몰라”…라임, 무응답 일관

[서울경제TV=전혁수·이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와 라임자산운용이 미국 폰지사기업체 IIG에 먼저 추가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신한금투·라임이 IIG에 투자했다 손실을 본 금액은 약 2,400억원에 달한다.
31일 서울경제TV가 단독입수한 2019년 11월 21일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IIG의 소송 문건에 따르면, 신한금투·라임 측이 먼저 IIG에 STFF 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SEC 조사 결과 IIG는 1억3,000만달러 규모의 STFF펀드를 조성했는데, 이는 신한금투·라임측의 요청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 신한금투·라임측은 2017년 GTFF펀드 투자 후 1억3,000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STFF 펀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앞서 IIG는 2017년 기존 무역금융펀드의 부실을 감추기 위해 새로운 투자를 벌이기로 마음먹고, 2017년경 9,000만달러 규모의 GTFF펀드를 조성했다. 이때 신한금투·라임이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 SEC 조사 결과 IIG는 2007년부터 돌려막기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신한금투·라임이 IIG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을 당시 IIG는 2015년 10월 29일 네덜란드령 퀴라소 소재 자이로뱅크로부터 부실채권 판매 혐의로 고소당해 소송이 진행되고 있던 시점이다. 즉, 투자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한금투·라임측이 먼저 IIG에 추가투자할 펀드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해 스스로 피해를 키운 셈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투 관계자는 “TRS계약에 따른 투자이기 때문에 신한금투가 아닌 라임 측에 문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라임 측은 수차례 취재요청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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