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라이브, 상반기 코넥스 상장 추진…“스포츠 시뮬레이션 시장 선점할 것”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기업 스포라이브가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포라이브는 한국거래소에 코넥스 시장 신규상장신청서와 지정자문인의 상장적격성보고서를 이달 안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라이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거래소에 신규상장신청서를 이달 안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포라이브는 외부감사인으로 ‘대성삼경회계법인’을 선임하고 회계감사를 받았다. 또 지정자문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상장적격성 예시실사를 받는 등 그동안 코넥스 상장 준비를 해왔다. 회사가 코넥스 상장을 결정한 이유는 최대 30조원에 달하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시장 선점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향후 코스닥 입성을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2013년 설립된 스포라이브는 스포츠시뮬레이션게임 부문 국내 1위 기업이다. 확률형 캐주얼 게임을 PC와 모바일웹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8개 종목을 운영 중이며, PC 3종목(축구·야구·농구), 모바일 전종목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했다.
매출 발생은 현금 등으로 스포코인 충전 후,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스포골드가 생성(매출인식)되는 구조다. 베팅 게임(승무패·캐주얼 게임)에서 예측 실패로 스포골드를 소진할 경우, 스포코인 재충전을 통한 스포골드 생성과 반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스포라이브는 지난 2017년 김홍민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실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억원과 55억원을 기록하며 약 40%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작년 기준 스포라이브는 현금성 자산만 104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동부채는 15억원에 불과하다. 부채비율은 30.9%, 유동비율은 922.7%에 달해 양호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베팅(스포츠시뮬레이션게임)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 중에 있으며, 현재 약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전체 시장 규모 확대와 사설시장 양성화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활성화와 기부 및 후원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라이브의 현 최대주주는 8.1% 지분율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이다. 김홍민 대표이사는 지분 7.6%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대표 합산 우호지분은 약 25%에 달하지만,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대표이사의 지분 확대 및 우호지분을 확보하려는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포라이브는 코스닥 상장기업 아이톡시(前 와이디온라인) 인수에 나서 공격적인 투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스포라이브는 37억원 규모의 아이톡시 유상증자에 참여해 오는 13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이달 29일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스포라이브의 스포츠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와이디온라인의 게임 사업 역량이 시너지를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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