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뉴리더⑦]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철도사업 흑자 ‘정조준’
[앵커]
현대로템이 올해 초 강도 높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재무통으로 꼽히는 이용배 신임 사장이 있는데요. 3년간 7,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현대로템에서 철도부문의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새미 기자입니다.
[기자]
재무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끈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지난해 12월, 위기에 빠진 현대로템의 구원투수로 등장했습니다.
이용배 사장은 현대차그룹 내 ‘재무전문가’로 통합니다.
현대차에서 회계관리실장과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3실장을 맡은데 이어 현대위아의 기획·재경·구매·경영담당을 역임했습니다.
지난 2016년 현대차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7년 대표직에 올랐습니다.
현대로템의 과제는 최근 3년간 이어진 급격한 실적 악화입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799억원으로 2017년부터 3년 동안 총 7,1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사업매출의 약 55% 비중을 차지하는 철도부문에서만 약 2,560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이용배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2주 만에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비용절감과 인력조정 등 자구안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적자의 주범인 철도 부문의 일감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과 포트폴리오 조정 등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합니다.
실제로 철도 수주잔고가 지난해 보다 약 12% 증가한 7조3,380억 원으로, 6년치 일감을 확보하며 철도사업 본원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 영상제공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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