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 수출 43% 줄어… 33조 지원 호소
[앵커]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 후폭풍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4월 수출량이 절반으로 줄며,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부품·타이어 업계까지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정부가 특단의 조치로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4월 국내 자동차 수출량이 반토막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가 국내 완성차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자동차 수출이 12만 6,600대로 지난해 보다 43% 감소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9.1%와 48.7%, 한국GM이 31.2%, 쌍용차가 51.1% 줄었습니다.
르노삼성은 72.9%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완성차 업체의 피해가 협력 관계인 부품·타이어 업계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자동차 업계의 구조상 완성차 수출량이 줄면 하위의 부품·타이어 업계 생산량이 감소하고, 나아가 원자재를 공급하는 플라스틱·금속·고무 산업까지 피해가 이어진다는 겁니다.
이에 업계에선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서 유동성 약 33조 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회사 별로 단축근무 등 자구안을 마련했지만 정부 차원의 긴급 운영자금과 대출금 만기연장, 수출금융 등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자동차 산업의 80%가 수출에 의존하거든요. 2·3차 협력업체는 무조건 적자행렬이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고통을 분담하고 감내하면서 기술개발이나 미래에 대한 투자분야에 집중적인 투자가 돼야지….”
이 외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 연장과 취득세 인하 등의 조치를 통해 내수 활성화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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