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남방시장’ 인도네시아 LNG 액화플랜트 시장 진출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공사인 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Tangguh Expansion Ph2) 공사 본계약을 체결하며 신남방시장 개척에 나섰다.

2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탕구 익스펜션 페이스2는 인도네시아 서부 파푸아 주 빈투니만 지역의 ‘탕구 LNG 트레인 3 액화 플랜트’ 공사 중 일부다. 고난도 배관공사로 공사금액은 5,000만 달러(약 616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가 “수주금액은 많지 않아도 인도네시아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시장 개척을 추진한 대우건설이 LNG 액화 플랜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사업 전체를 주관하는 원청사 리더인 사이펨이 대우건설에 공사 진행을 긴급히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펨은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에서 오랫동안 협력해온 대우건설의 기술력을 신뢰해 수의계약 형식으로 공사를 맡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글로벌 LNG 액화 플랜트 원청사인 사이펨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인도네시아 LNG 플랜트 시장에 처음 진출한 점에서 의미 깊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시공경험을 쌓아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신시장으로 부상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