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 살 때 아니다”…"수도권 집값 추이 지켜보라"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코로나19 여파와 4·15총선 결과 등에 따라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당장 ‘내 집 마련’에 나서기보다 시장 추이를 지켜보라는 조언이 나온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4월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7%로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는 0.10%로 올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4.15총선 결과에 따라 집값 안정화 정책이 계속되리라는 예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이 이 같은 결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역시 “앞으로 집값이 더 하락할 수 있다”며, “당분간은 집을 사지 않고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 집값은 현재 일부 재건축 단지와 고가단지만 내린 상태로, 앞으로 다른 지역까지 하락세가 확산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수원, 용인, 성남 등 경기권 일부 단지는 호가를 유지 중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거시경제도 위축된 상황이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아직은 강남권도 재건축 단지 위주로만 가격이 내렸을뿐더러 수도권 지역은 아직 집값이 내려가지 않았다고 본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청약을 노리지 않는 이상 기다리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실수요자라면 집을 사도 괜찮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실수요자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을 매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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