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흐릿한 노안백내장,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어버이날 눈건강 검진 추천

문화·생활 입력 2020-05-06 13:36:48 수정 2020-05-06 13:36:48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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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U서울안과 제공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을 고민하던 직장인 A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다른 선물보다 안과 검진 후 노안교정을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최근 부모님이 노안 증상으로 불편했으며, 주변 친구분들의 백내장 소식에 불안감이 컸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이번 어버이날 전 부모님과 함께 안과를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어버이날 선물은 주로 건강식품이나 안마의자와 같이 건강을 위한 제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부모님 세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노안, 백내장 치료를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노안과 백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며, 특히 백내장의 경우 60대 이상에서는 흔하게 발병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뿌옇게 변하여 시야가 흐려지는 질병으로 가까이 있는 것이 잘 안 보이는 노안과 비슷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 밖에도 시력 저하, 눈부심, 주간 시력저하, 복시, 두통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매우 진행된 경우 검은 눈동자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노안과 흡사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백내장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수술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거에는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한 곳에만 초점이 맺히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으로 수술 후에도 돋보기가 필요했다면 최근에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노안과 백내장은 물론 근시, 원시,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다.

 

SNU서울안과 정의상 대표원장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도 효도 선물로 인기 있는 이유"라며 "부모님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맞춤형 렌즈로 수술이 가능한 안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개인 눈 상태와 직업, 생활 환경에 따라 다양한 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4중초점 원리를 적용하여 40~80cm까지 연속적인 시야를 제공하는 팬옵틱스 렌즈, 칼자이즈(CARL ZEISS)에서 개발한 렌즈로 가장 작은 절개창을 통해 수술이 가능해 난시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사렌즈, 최초로 개발된 3중초점 인공수정체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모든 거리에서 안경 없이 다녀도 밝고 선명한 시력을 제공하는 파인비전 렌즈 등이 있다.


또한 성공적인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위해서는 위같이 다양한 렌즈를 사용해 수술한 경험이 있는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담당 전문의가 풍부한 노하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수술의 만족도는 높이고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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