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문 읽어주는 여자] 흑석리버파크자이, 4년 만에 뉴타운 분양
[앵커]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서 4년 만에 새 아파트가 분양됩니다. GS건설이 흑석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흑석리버파크자인데요. 이 단지는 흑석뉴타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총 1,772가구의 대단지입니다. 뉴타운이라는 장점과 분양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어 높은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 ‘공고문 읽어주는 여자’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동산팀 지혜진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 단지 일반분양 물량은 어떻게 됩니까. 분양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 39~120㎡, 총 1,772가구 규모인데요. 일반분양
물량은 357가구입니다. △전용 59㎡ 75가구 △전용 84㎡ 281가구 △전용 120㎡ 1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모든 가구가 가점제로 분양될 예정이어서 당첨 가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지 주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청약 가점이 최소 65점은 돼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규제의 영향으로, 역시 시세보다 낮게 책정됐는데요. 전용 59㎡는 최저 6억4,300만원에서
최고 7억17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됐고, 전용 84㎡는 최저 9억110만원에서 최고 10억590만원까지입니다.
흑석뉴타운에서 최근에 실거래된 아파트 가격을 살펴보면요. 2011년
입주한 흑석한강센트레빌 1차는 지난 2월 27일 전용 84㎡가 14억9,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012년 입주 흑석한강센트레빌 2차는 지난 3월 8일
전용 84㎡가 13억3,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흑석리버파크자이의 분양가가 이들 실거래가보다 3억~5억원가량 차이 나는 데다, 앞의 두 단지의 준공 시기와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준공 시기가 10년 이상 차이 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보다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흑석뉴타운에서 흑석리버파크자이와 준공 시기가 가장 적게 차이 나는 단지는 롯데캐슬 에듀포레 단진데요. 이 단지는 2016년 분양,
2018년에 입주했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1월 4일 전용 84㎡가 15억8,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아크로 리버하임도 롯데캐슬 에듀포레와 마찬가지로 2018년에 입주한 단지인데요. 이 단지는 흑석뉴타운에서 ‘대장주’로 꼽히는데요. 현재 호가는 전용 84㎡ 기준 17억~18억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흑석리버파크자이 공사현장 주변 전경. [사진=서울경제TV]
[앵커]
단지 주변 여건은 어떤가요. 교통이나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편인가요.
[기자]
현장에 가보니 뉴타운이라는 특성상 아직은 마트, 편의점, 쇼핑몰 등 상가시설이 잘 갖춰진 편은 아니었습니다. 또 3구역은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흑석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긴 하지만 언덕이 심해 평지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버스가 자주 다니는 편이라, 이런 불편함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 같습니다.
또 아직 재개발이 진행 중인 9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상가시설도 풍부해질
전망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구역 자체에도
상가시설이 예정돼 있긴 하지만, 9구역의 경우 별도의 상가동이 예정돼 있어 9구역까지 준공되면 일대 편의시설이 더 잘 갖춰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흑석2구역 역시 상가 중심의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다만 9구역은 현재 일부 조합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현 시공사인
롯데건설을 교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라, 나머지 구역의 사업은 다소 장기화할 여지도 있습니다.
[앵커]
단지 주변 공원이나 녹지공간, 학교 등이 장점이라면서요.
[기자]
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흑석3구역은 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고도가
높은 만큼 바로 뒤에 국립서울현충원과 서달산이 자리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숲세권’인데요.
초등학교도 장점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단지와 인접한
은로초등학교가 100년 이상 된 학교라며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또
중대부중학교도 단지와 가까이에 자리해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고등학교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는데요. 각 구역이 현재 고등학교
예정부지를 마련해 고등학교를 유치할 방침입니다. 고등학교가 유치되기 전까지는 현재처럼 용산구, 관악구, 서초구 등으로 고등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흑석리버파크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앵커]
단지 내부는 어떤가요. 예비청약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은 없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1,700여가구 가운데
80%가량이 조합원 물량으로 빠진 만큼 일반분양분은 대부분 저층 위주로 구성됐다는 점이 되겠습니다.
이 단지는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아지는 형태의 북사면 대지에 지어지는데요. 이에
따라 같은 층수라도 일조권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분양 공고문에도 유의사항으로 나와 있는데요. 공고문에는 “부지 레벨차로 인해 주차장은 데크형으로 분할 계획되어 있으며, 각
데크의 수직면 및 인접 대지와의 레벨차에 따른 옹벽면 인접 세대는 조망권, 일조권 침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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