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회동…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논의

[앵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으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설명이지만, 두 총수의 만남은 삼성과 현대차의 미래 전기차 협력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삼성SDI 천안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삼성 쪽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두 총수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두 총수가 재계 모임 등에서는 만난 적은 있지만 단둘이 자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정 부회장이 삼성 사업장을 방문한 것도 전례 없는 일입니다.
삼성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했고, 현대차는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를 확대하고 있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가 두 기업의 공통 관심사로 떠오른겁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800㎞에 이르는 전고체 배터리 혁신기술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현재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 가능성과 크기, 수명 등에서 단점이 있는데, 전고체 배터리는 이를 보완한 차세대 기술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의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확보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고체 배터리가 필수적인 셈입니다.
이번 회동이 주목되는 이유는 현대차와 삼성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사는 단순히 정보와 의견 등을 교환하는 자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은 평소 다양한 비즈니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삼성에서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자리로, 공동사업이나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 LG화학와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정의선 부회장은 이번 삼성 계열사 방문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확보를 위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선언을 한 셈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기자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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