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2,090선 바라보는 코스피…코스피·코스닥 1%↑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모두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개장 직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소폭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장 내내 무난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한 2,087.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18% 내린 2,061.45으로 출발했지만, 개장과 동시에 상승 반전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말 2,000선을 회복한 이후 2,090선 가까이 증시가 오르며 2,000선에 무사히 안착하는 모양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34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과 46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은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매물을 내놓으며 순매도로 전환해 2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서비스(-0.35%)·의약품(-0.32%)을 제외한 상당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운수장비(+4.39%)·금융(+3.44%)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0.36%)·NAVER(-1.27%)·셀트리온(-1.32%)·카카오(-1.70%) 등이 하락 마감한 반면, 삼성전자(+0.39%)·삼성SDI(+1.09%)·현대차(+2.50%)·현대모비스(+3.88%)·기아차(+5.49%) 등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 흐름에서도 나타났듯이 신한지수(+4.23%)·KB금융(+4.77%)·하나금융지주(+4.98%)·우리금융지주(+6.36%) 등 금융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743.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0.27% 오른 737.67로 출발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64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억원과 29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0.89%)·비금속(-0.54%)·인터넷(-0.48%) 등 업종이 하락 마감했고, 운송장비 및 부품(+3.54%)·제약(+2.16%)·금속(+1.81%) 등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91%)·씨젠(-4.71%)·펄어비스(-0.54%) 등이 하락 마감한 반면, 에이치엘비(+4.60%)·셀트리온제약(+0.80%)·스튜디오드래곤(+1.30%)·제넥신(+2.50%) 등은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특히 헬릭스미스는 외국인의 순매수 등에 힘입어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3.06% 급등한 7만2,700원을 기록했다. 헬릭스미스의 주가가 7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22일 이후 40여 일 만이다.
국내외 경제 흐름을 살펴볼 때 성장주 위주의 투자 전략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한 유화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정지됐던 경제활동의 정상화 기대와 완화적 통화정책 효과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 연장 가능성 등은 6월 증시에 긍정적인 여건”이라며 “하반기로 가면서 실제 경기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여전히 경계 요인이지만, 그 판단 시기는 컨센서스 저점인 올 2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금리 및 경기부진 환경은 성장주의 가치를 높이고, EPS 상대강도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성장주의 상대적 투자 메리트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6월에는 중소형주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5월 중 발표된 선진국들의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정상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6월 지표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이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주식시장의 상승 연료 역할을 했던 경제활동 정상화와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 등 센티멘트적 요인의 영향력이 소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6월에는 위험자산 투자와 위험회피 투자 심리가 공방을 펼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들의 대표지수들은 전고점 탈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센티멘트적인 요인은 약해졌으나 유동성 효과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6월에도 코스피 혹은 대형주보다는 코스닥 혹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는 것이 적절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달러당 1,225.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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