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기다리던 조정은 오지 않았다…장중 2,200 돌파

증권·금융 입력 2020-06-08 16:54:04 수정 2020-06-08 16:54:04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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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선 국내 소식부터 짚어 봅니다. 최근 상승랠리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 납니다. 구속 여부에 따라 증시에 미칠 영향도 없지 않을텐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서울경제TV=양한나 기자]
[기자]
네. 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 대표 종목들은 강하게 상승 출발했지만 일제히 상승 폭이 줄어들거나 하락세로 전화했습니다. 삼성그룹주가 힘이 빠지면서 코스피도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 주가가 10거래일간 연속 상승한 피로감에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향후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단기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 중심으로 실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는 11월 대선에서 양자대결을 벌일텐데, 미국 대선 정국에 따라 글로벌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미 뉴욕 월가의 분위기는 트럼프가 아니라 조 바이든에게 배팅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하는데요. 조 바이든이 친환경주의자이자, 오바마 케어를 확대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섹터군이 지수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 단기적으로 경기 민감주들이 좀 더 시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과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소식 등이 지수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달러인덱스 하락으로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가 소폭 들어오긴 했고, 앞으로도 우호적 환경이 예상된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반등을 보이고 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여전히 ‘팔자’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달러 약세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외국인의 귀환을 기대해볼 수 있는 점입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방향성과 달러의 정점 통과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자금 흐름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라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하향 돌파하면 외국인이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9~10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에 대한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경우 달러 약세와 외국인 수급 개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주는 투자 전략 어떻게 가져가야 한다고 전하던가요
 

[기자]
증권가에선 추가 상승보다 당분간 박스권 흐름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추가 상승이 시도되더라도 변동성 위험이 수반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100~2,190선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쉼 없이 이어진 상승과 고평가 부담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과 함께 시장의 불안정성도 높아졌는데, 이를 해소시킬 수 있는 요인은 기업이익 전망 호전이나 아직까지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익전망 하향조정이 진정되긴 했으나 어닝 시즌 마감 이후라는 점에서 추세 확인은 7월에 시작될 2분기 어닝 시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피 순매수에도 최근 개인의 차익 실현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지수 상승폭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대형주에도 우호적일 전망입니다. 노동길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코로나19 조정 국면에서 국내 IT섹터 기업을 중심으로 순매도중인데, 국내 대형IT 주가와 밀접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견조하다는 점은 국내 IT에 대한 우려보다 패시브 자금 이탈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을 키운다”며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금융투자가 현물 순매수를 키우고 있다는 대형주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주간증시전망, 증권부 양한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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