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내감염 11일 연속 두자릿수…집단감염 불길 안 잡혀

전국 입력 2020-06-12 08:17:01 수정 2020-06-12 08:17:01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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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일평균 20명 첫 돌파…재파생 감염 우후죽순
방대본 “발생 상황 뒤늦게 발견하고 쫓는 상황”

[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서울 발생 코로나19 국내감염이 11일 연속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6월 들어 단 하루도 빼지 않고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추세를 보여 주는 주간 일평균 건수(날짜별 확진 건수의 7일 이동평균)는 20명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이 파생 집단감염을 낳고 또 그로부터 더욱 많은 재파생 감염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옥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방역당국으로서 송구한 얘기인데, 저희가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뒤늦게 발견하고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의 국내 감염 건수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각각 △13건 △17건 △15건 △14건 △27건 △29건 △17건 △16건 △14건 △18건이었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따져 23건에 달햇다. 서울의 국내감염 건수는 6월 1일부터 연속으로 11일간 두자릿수 기록을 이어갔으며, 합계치는 203명이다. 그 전에 두자릿수 연속 기록은 4일간이 최장이었다. 


서울 발생 국내감염의 추세를 보여주는 주간 일평균 건수는 지난 11일 오후 6시 집계 기준으로 20.6명으로, 20명선을 넘어섰다. 이는 서울의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1월 24일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런 결과는 11일 오후 6시까지 집계분만 반영된 것이어서, 11일 저녁에 확진된 사례나 뒤늦게 집계되는 사례가 있으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한 것은 지난달 수도권에서 터진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의 불길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온갖 파생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또 그로부터 재파생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는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드러났고, △강남구 역삼동 명성하우징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 등의 집단감염이 파생됐다. 이어 △양천구 탁구장 등 운동시설 △수도권 개척교회 △강남구 일대 학원 △KB생명 콜센터 △연아나 뉴스클래스 △영등포 학원 △원어성경연구회 △삼성화재 △강남구 동인교회△용인 형제 관련 △서초구 가족 관련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예수말씀실천교회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 다양한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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