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설계미흡·운영논란 ‘아이온2’ 악재되나

경제·산업 입력 2025-11-24 17:16:13 수정 2025-11-24 17:16:13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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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아이온2가 지난 19일 출시됐습니다. 출시 첫날 폭발적 관심을 모았지만, 서버 불안과 핵심 아이템 유료 판매 논란으로 이용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실적 반등의 핵심 카드로 기대됐던 아이온2가 오히려 회사의 리스크로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지난 19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기대작 ‘아이온2’.
대표작 ‘아이온:영원의 탑’ 후속작으로 출시 첫날 하루 150만 명이 접속하며 초기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 서버 과부하와 접속 오류가 발생하며 이용자 불만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접속 장애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엔씨는 출시 전 아이온2의 핵심 성장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고가 유료 패키지에 포함돼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개발진은 사과에 나서 패키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니지 시리즈’ 등 과거 엔씨 게임에서 유료 과금 구조 문제가 반복돼온 만큼, 이용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게임 설계 면에서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게임 출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PC 중심으로 설계돼 모바일 환경에서 조작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확산됐습니다.
또, 레벨 차이에 따른 보상이 별반 다르지 않아, 저레벨 이용자가 고레벨 이용자에게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아이온2는 내년 엔씨 매출 목표 달성의 성패를 가를 핵심 신작.
엔씨는 내년 목표 매출 2조 원 중 신작을 통한 매출을 약 6000억 원으로 잡았는데, 올해 엔씨의 핵심 신작은 사실상 아이온2 하나뿐입니다.
다만 출시 초반부터 서버와 운영, 설계 문제 등 다양한 리스크에 휩싸이면서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아이온2가 기존 인기 지적재산(IP)을 통해 초기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속적인 운영 대응과 이용자 소통 없이는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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