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업계 “운반비 인상 요구 수용 어렵다”

경제·산업 입력 2020-07-01 14:58:26 수정 2020-07-01 14:58:26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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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들은 오늘(29일)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최근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의 운반비 인상 요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소재 137개 레미콘 제조사는 오늘(2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레미콘 운송사업자들의 과도한 운반비 인상 요구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싱크] 김영석 /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최근 수도권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 등을 감안하지 않고 운반비 15% 인상이라는 무리한 숫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마땅한 대응이 없어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리려고 긴급히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레미콘 운송사업들은 제조사와 기존 계약서상 계약기간과 운반비 등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운반비 15%를 일괄적으로 인상하라는 통보와 불응시 다음달 1일부터 운송 거부를 예고했습니다. 


레미콘 제조사들은 코로나19로 매출이 전년보다 19% 가량 떨어지고 도산하는 기업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운반비 15%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레미콘 업계는 매년 꾸준하게 5~6% 운반비 인상을 해왔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5%정도의 운반비를 올릴 계획이었지만 운송업자들의 이같은 행동에 실망이 크다는 반응입니다.


김영석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건설현장이 줄어 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유류비100%, 식대 등 많은 지원을 해왔는데 자신들의 소득만을 생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이와함께 과도한 운반비 인상 요구, 파업 등을 자제하고 상생의 길을 찾자고 당부했습니다. 


[싱크] 김영석 /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운반사업자 여러분들은 현재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더 이상 건설 현장의 피해를 볼모로 과도한 운반비 요구와 집단 행동을 자제해주시고…”


내일까지 양측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 달 1일부터 수도권 내 모든 건설현장이 멈춰 설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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