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2,000선 지켜낼까…주요 경제지표 주목해야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2,100선이 무너진 가운데 2,000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과 글로벌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관련 우려가 확산되자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며 “이날 국내증시는 미국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과 가이던스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이번 주는 한국의 수출입,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수, 미국의 고용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 등으로 매일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경제지표는 최근 발표된 지표를 토대로 보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증시에 부담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7월 코스피는 점증되는 대외 불확실성에 단기 조정을 거치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7월 중 발표 예정인 정부의 그린뉴딜 종합대책과 주요국의 인프라 정책 관련 수주 가능성, 저금리 환경 하의 성장주 모멘텀에 더한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업종별 순환매가 재개되며 증시 낙폭은 월중 제한되고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에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성장 업종 매력이 부각되는 만큼 지수 하락 시 코스닥의 모멘텀 회복이 빠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이 발표되거나, 경제 전망이 크게 하향 조정되거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차 경제봉쇄 현실화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7월말 2분기 실적 발표와 코로나19 재확산 여부, 각국 정책 변화 등을 사전에 모니터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대한 가격 부담이 높아질수록 경기회복 속도를 저해할 수 있는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크지 않을 종목을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확실한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5G 등 비대면 인프라와 소비주를 추천했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IT성장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는 가속화될 것이고, 결국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의 경우 하반기 이익 회복 가시성이 높은 종목이 추천 대상이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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