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 ‘확’ 바뀌는 한 동네 정비사업…신규 분양 ‘주목’

경제·산업 입력 2020-07-03 08:54:11 수정 2020-07-03 08:54:1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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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 동네에서 2개 이상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지역 내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서 도로가 깨끗해지고 치안도 좋아지는 등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동시에 기존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지역 가치가 크게 높아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던 은평구 녹번동은 지난 2013년 녹번 1-3구역(북한산 푸르지오)을 시작으로 녹번 1-2구역(래미안 베라힐즈), 1-1구역(힐스테이트녹번)이 순차적으로 재개발됐다. 이들 아파트가 입주하자 낡은 빌라와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던 녹번동 일대는 3,5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 됐다.

 

이들 아파트에는 녹번동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 분양한 단지였던 만큼 웃돈도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녹번 전용 84아파트는 5112,5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전용 84최고 분양가는 71,370만원이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5년 분양한 연산 4구역(연제 롯데캐슬&데시앙)을시작으로 연산 2구역(더샵 연산), 연산 6구역(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연산 3구역(힐스테이트 연산)이 차례대로 입주를 했거나 앞두면서 이 일대는 5,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구도심 지역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존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된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하다라며 최근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늘면서 학습효과로 유사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7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남구 대연동 1203-100번지 일원에 지하 4~지상 36, 전용 59~84, 1,05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5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이 반경 500m 내 위치하는 역세권이며 주변으로 우룡산공원, UN공원, 부산박물관, 석포초등학교, 감만중학교, 동항중학교,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가 있다. 대연 3구역, 8구역 등 정비사업과 함께 약 1만여 가구로 조성되는 신흥 주거타운의 중심에 있어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은 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7월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31083-2번지 일원에 지하 2, 지상 23~35, 11개동, 전용면적 46~84, 1,678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1,2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 서부도서관 등 학세권과 서구청, 경찰서, 보건소, 공원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하이마트, 신평리시장, 대평리시장 등 교육, 생활인프라를 모두 갖춘 서대구 핵심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서구 평리동 일대는 KTX서대구역 개발과 함께 평리재정비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약 8,000여가구 이상이 들어서면 KTX역세권 프리미엄 브랜드 타운이 탄생하게 된다.

 

GS건설과 쌍용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830 일대 주안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1순위 청약을 7일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 전용면적 36~842,05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1,32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주안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2만 여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신 주거타운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특히 주안동 일대 원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입주와 함께 바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개발이 활발한 용현, 학익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오는 8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지상 29, 31개 동, 전용면적 51~84, 4,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성남 원도심 일대는 최근 성남 뉴시티도시정비사업과 함께 신규 아파트 타운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정구, 중원구 등 2개 구에 합쳐 27여곳의 도시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으며 일대 재개발이 완료되면 약 6만여 세대의 새 아파트 주거 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역세권 단지로 단대오거리역, 신흥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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