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뜨는 'K-진단 기업' 관심UP

경제·산업 입력 2020-07-17 08:26:14 수정 2020-07-17 08:26:14 이민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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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약부터 장비까지 토털 진단 솔루션 공급

[이미지=바이오니아]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 코로나19를 글로벌 팬데믹(pandemic)으로 선포했다. 국지적 유행병이 세계적으로 두 장소 이상에서 동시에 나타나면 팬데믹으로 정의된다. 


코로나19는 아직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키트 기업들은 감염자를 검사하고, 격리와 치료를 통해 감염을 차단해야 하는 방역 활동에 필수적이다. 신종 감염병 발생 및 인구 고령화,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질병에 대한 신속한 예방 및 진단의 필요성이 확대되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분자진단 시장은 연평균 15%씩 성장하여 올해 약 16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성장단계에 있는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임상시험 및 분석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 검사 솔루션 기업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핵산추출장비와 시약, PCR 장비와 진단키트 등을 제공한다. K-바이오 업체 중에서도 꾸준한 수주와 영업망 확대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분자진단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는 진단키트와 함께 핵산추출장비와 추출시약, 유전자를 증폭하는 실시간(Real-Time) PCR 장비가 필요하다. 특히 분자진단이 보급되지 못한 저개발국가나 개발도상국가들은 검사 장비와 키트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제품이 공급되더라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훈련된 전문 인력이 부족해 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사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오염 또는 감염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iStation™은 핵산추출장비와 Real-Time PCR장비로 구성된 자동화 시스템이라 작동이 쉽고 간편해 비숙련자도 단기간 교육만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검사자의 실수를 줄여 검체 오염 또는 감염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 진단키트로 추출된 핵산을 증폭하기 위해서는 검사자가 수작업으로 검체 외에도 필요한 재료들을 튜브에 여러 차례 넣어야 한다. 반면 바이오니아의 프리믹스 진단키트는 튜브 안에 재료가 다 들어 있어서 검체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사용이 쉽고 편리하다. 검사자가 수작업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결과의 편차도 줄여준다.


최근 콜롬비아와 카자흐스탄은 ExiStation™과 함께 ExiStation™에 최적화된 프리믹스 타입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이용해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더 많은 검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니아는 콜롬비아와 카자흐스탄에 ExiStation™ 40세트와 코로나19 프리믹스 진단키트 등 80억 규모를 공급했으며, 이 두 개국에서 추가로 약 2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의료환경이 좋지 않은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많은 국가들이 ExiStation™과 프리믹스 타입 진단키트를 사용 중이다. 


그간 분자진단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은 로슈, 에보트, 다나허,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바이오니아와 같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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