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리미엄 살리자]③산업연구원 "K-바이오 혁신하고 데이터 육성해야"
[앵커] 우리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시작된 ‘코리아 프리미엄’ 열풍의 육성방안을 논의하는 ‘K-프리미엄 살리자’ 캠페인의 세 번째 회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 전반에 걸친 불황의 여파가 확산되는 가운데 K-바이오는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법·제도적 환경 조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보도에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터·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K-바이오는 생물정보가 최근 증가하고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K-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데이터·AI 기반 바이오 경제는 다양한 국가적 편익을 제공합니다.
[인터뷰]최윤희 /산업연구원
“데이터·AI를 활용한 바이오 경제 편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분석해서 개인의 건강을 관리해 줄 수 있다는 점. 그 결과 개인의 삶의 질을 개선될 수 있다는 점. (두 번째)국민 전체적으로로 봤을 때는 예방과 진단에 기반해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국민 건강 전체가 개선이 될 수 있다는 점. 세 번째는 데이터 기반으로 효율화된 보건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보건의료서비스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바이오 경제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낮고 시스템 경쟁력이 미흡해 혁신의 성과가 사회경제적 편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윤희 /산업연구원
“저희 산업연구원에서는 데이터 공유와 활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고 공유하기 위한 사회적인 인식은 조금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유와 활용에 있어서 안전성, 내 정보가 탈취되거나 편익이 탈취되거나 불법적으로 내 데이터가 쓰일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국민들이 데이터를 공유하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물로 나타났습니다.”
또 주요 이해당사자 간의 갈등으로 K-바이오 혁신의 성과와 편익의 확산을 저해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윤희 /산업연구원
“이런 혁신적인 바이오 경제에서는 이해당사자 간 갈등이 없을 수 없습니다. 다른 산업에서도 신산업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존 공급자가 있고 신규 공급자가 나오고 수요자가 공급자로 참여하고 예를 들면 제가 제 의료정보나 제 정보를 가지고 신약개발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는 시대거든요. 이럴 때는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혁신생태계에 참여하기 때문에 갈등은 불가피합니다. 이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는 시스템, 경쟁력을 갖는가가 한국사회에 중요한 숙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이오 경제를 활성화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적 환경 조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합니다.
[인터뷰]최윤희 /산업연구원
“정부와 공급자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기업이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병원 입장에서는 이 정보를 활용해서 만들어진 편익이 특정한 이익 단체에 편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 편익으로 되돌아 온다는 국민들한테 신뢰감 있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정부의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보다 많은 공급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유전자 검사 부분에 있어서도 다양한 공급자들이 이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시장 진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바이오데이터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제고 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를 강조하며 K-바이오 산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최윤희 /산업연구원
“한국판 뉴딜 계획안에 비대면 산업 육성이 들어있고 그 안에 비대면 의료 서비스를 포함한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육성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19사태가 우리나라의 데이터 기반 바이오 경제를 안착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데이터가 공유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영상편집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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