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23명 중 지역발생 3명…87일만에 최소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3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낮아졌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지역발생' 확진자가 근 3개월만에 최소치로 떨어졌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는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해외유입 확진자가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늘어 누적 1만4,389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직전 사흘간(36명→31명→30명) 30명대를 보이다가 이날 20명대로 떨어졌다.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3명은 지난 5월 8일(1명) 이후 87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달 들어 8명→8명→3명 등 사흘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환자 자체가 감소했을 뿐 아니라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이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3,511건으로, 전날(4,416건)보다 적었고 직전 이틀인 1일(8,034건), 7월 31일(7,581)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돌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2명, 경기 1명 등 수도권에서 3명 모두 나왔다. 서울 강서구 소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종로구 신명투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지난 6월 26일 이후 39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3명), 경남(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내국인은 14명, 외국인은 6명이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누적 1만3,280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명 늘어 808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7만9,757명으로 이 중 154만7,96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7,40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dal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