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코스피 2,350도 뚫었다…1년 10개월 만
[앵커]
코스피가 1년 10개월만에 2,350포인트를 돌파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 역시 2차 전지와 바이오 종목들의 강세에 850선을 돌파했는데요,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4.55% 상승하며 2,351.67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5.19% 오른 857.6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소는 기관과 외국인이 1조7,732억원, 2,875억원씩 매도했지만 개인이 무려 2조107억원을 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도 기관이 1,829억원 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2,604억원과 869억원씩 매수하며 시장을 끌어 올렸습니다.
중국의 모바일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SNS) '틱톡'을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페이스북의 ‘틱톡’ 때리기 동참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 등 이른바 ‘틱톡’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을 주당 600달러(약 72만원)에서 약 100달러로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백악관이 올 연말까지 주당 400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입장차를 보여온 실업수당에 대한 합의 기대감에 제5차 경기부양책을 타결 기대감도 커지며 시장 투심을 자극했습니다.
2분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발표에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이어지며 경기 민감주가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현대차를 필두로 한 운송장비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는 7월 미국 판매량 선전과 3분기 중국, 인도 시장의 회복 기대감에 주간 16.2%상승을 보였고, 만도 등의 부품업체들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LG화학의 2분기 깜짝 실적 발표와 미국 테슬라의 S&P 500 지수 편입조건 확보, 시장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되며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뿐만 아니라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 소재 업종도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지방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며 수혜가 예상되는 인선이엔티, 위닉스, KG ETS 등의 관련주들이 움직였습니다.
영란은행의 금리 동결 등 당분간 각국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주로 대응하는 것을 증권업계는 추천했습니다. 다만 성장주 내에서도 비중 조절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전 세계 코로나19 진정세를 감안하면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등의 코로나19 수혜주보다 실적 기대와 투자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한 IT와 2차전지, 자동차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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